마케링 공부

KPI + OKRs: 말해보카 케이스 스터디

자띠스통 2022. 9. 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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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는 있지만 말할 수는 없는 것은? 영어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토익 점수를 올려놨지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한다는 구인 공고는 스윽 넘겨버린다. 국내 영어 학습자의 머리 속에는 영한 사전은 있지만, 한영 사전은 없다고 한다. 예를 들면 "넌 제일 친한 친구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 구할꺼야?"라는 말을 영어로 해보자... "You...you... Who...do you....아~" 이럴 것이다. 근데 영어로 보면 읽을 수는 있다. "Who would you save If your best mate and me are drowning?" 하지만 다시 봐도 스스로 생각해서는 절대 못 말했겠다.  

 

어학 어플 '말해보카'가 이를 해결하겠다고 용감하게 나섰다. 말해보카는 말해서 단어를 익히는 어학 서비스이다. 그런데 단어를 그냥 외우는 게 아니고, 말하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하도록 머릿 속에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말해보카는 한글로 퀴즈를 내고, 입으로 영어를 말해 답을 맞추게 한다. 

 

오늘은 어학어플인 말해보카의 KPI와 OKRs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

KPI는 핵심 성과 지표를 뜻한다. 조직이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이다. KPI는 정량적인 수치로, 특정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한 달간의 신규 구독자 수, 매출 증가율, 고객 만족도 점수 등이 KPI로 사용될 수 있다.

 

1. 시장 침투 성과를 측정하는 KPI: 구독자 수

 

말해보카는 국내 교육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서비스 검증을 마친 상황이다. 앞으로는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필수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세대를 아우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으니, 이제는 시장에 침투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는 "구독자 수"를 통해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말해보카는  단체와의 계약을 통한 구독자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학교, 학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기업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도구로서 사용한다. 10명 이상이면 1인당 월 6,600원에 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한 중학교에서는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말해보카와 계약을 진행하였다. 

 

구독제의 큰 단점은 매달 실사용량에 따라 비용의 가치를 다시 평가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사용자가 돈을 직접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학교나 회사에서 무료로 사용하던 툴은, 집단을 벗어나도 계속 사용하게 된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아니라 진짜 침투를 한 것 같아 흥미로웠다.

 

2. 일상 침투 성과를 측정하는 KPI: 사용자 당 세션 수, 리텐션율

  • 사용자 당 세션 수
    사용자가 앱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세션 수가 많을수록 사용자가 자주 앱에 접속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학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루에 10번 앱에 접속해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단어를 학습한다면, 세션의 수는 10번이 된다. 말해보카가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 리텐션율
    일정 기간 동안 사용자가 앱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구독자의 리텐션율이 높다는 것은, 초기 흥미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사용자가 무료 체험 후에도 유료 구독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 말해보카가 학습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필수적인 어학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의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 어플인데 스며들으라니! 결제하게 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데! 그렇긴 한데... 말해보카는 가능할 것 같다.

 

다른 어학 서비스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학습을 해야한다. 그 세션이 약 10분 정도라고 했을 때 주로 "운전을 직접 하지 않고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말해보카는 단어를 학습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1분, 10초까지도 학습을 쪼갤 수 있다. 

 

 

OKR; Objectives and Key Results; 목표와 주요 결과

OKR은 목표(Objectives)와 주요 결과(Key Results)를 의미하며, 조직이나 개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결과를 정의하는 프레임워크이다. OKR은 더 포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결과를 설정함으로써, 전략적인 방향성을 제공한다

 

1. Objective (목표) : 학습자들의 습관적 사용을 유도하는 필수 어학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2. Key Results (주요 결과)

  • 무료 체험 기간 동안의 사용자 당 세션 수 증가: 신규 유입자가 여러 번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측정.
  • 구독자 한 달 뒤 리텐션율 nn% 달성: 학습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든 후에도 꾸준히 사용하는지 측정.

설정한 목표와 주요 결과의 방향성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Initiative(전략, 계획)은 목표 달성 방법을 구체화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3.Initiative(전략, 계획) : 시각화된 성취도 리포트를 통한 학습 동기 강화

 

현재 말해보카에서는 암기 단어 수를 그래프를 통해서 학습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다. 숫자는 직접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영어로 말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말을 못하지 단어를 몰랐나! 

 

그래서 나는 성취도 데이터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감각적으로 이미지화하는 계획을 구상해보았다. 성취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게임 속 피드백 시스템인 "업적"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예를 들어 A씨가 영어를 배워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학습 성과에 따라 여행 과정에 비유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 초기 단계: A씨는 여행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미지
  • 중간 단계: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길을 물어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시각화
  • 최종 단계: 영어 실력이 향상되면서 친구를 사귀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미지

예를 들어 금연 어플리케이션 'QuitNow'는  사용자의 성취를 시각화하여, 이를 통해 목표 달성에 대한 통제감과 효능감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금연 앱에서는 건강해진 경험치가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사용자가 금연을 지속할 수 있다. 

 

 

 

 

계획을 더 구체화 해보자!

 

1.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안 설정

  • 암기 단어수 데이터 분석
  • 성취도 평가 기준 결정

2 시각화 방안 논의

  • 시각화 형태 결정 (예: 그래프, 차트, 대시보드 등).
  • 성취도 및 학습 지속 시각화

3. 성과 기록 및 피드백 방법 설계

  • 성과 기반의 칭찬 메시지 작성
  • 사용자 행동에 따른 적절한 피드백 제공 방법 설계

 

리텐션율을 증가시키고 기존과 다른 성과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역량 보다는 학습 지속에 따른 성과를 보여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침대를 벗어나 이태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영어 모임에 참여한 수준이다. 일본에 가서 영어를 써봤다. 이런 방식으로 시도를 칭찬해주는 것이다.

 

 

4. 팀원 역할 및 필요 인력 확인

  • 디자이너와의 협의
    • 디자이너가 시각화 요소를 설계할 수 있는지 검토
    • 디자인 작업의 예상 소요 시간 및 작업량 파악
  • 개발팀과의 협의
    • 개발팀의 작업 범위 및 시간 추정
    • 필요 인력 및 추가 자원 검토

5. 기획 실행 계획 수립

  • 세부 계획 작성
    • 주요 일정 및 마일스톤 설정
    • 각 단계별 책임자 및 팀원 역할 분담
  • 리스크 관리
    • 잠재적 문제점 식별 및 해결책 마련

6. 진행 상황 추적

  • 주간 또는 월간 회의 일정 설정
  • 진행 상황 보고 및 조정 사항 논의

7. 피드백 및 개선

  • 피드백 수집 방법 설정 (예: 설문조사, 사용자 인터뷰)
  • 수집된 피드백 분석 및 개선 계획 수립

 

 

마무리

24/8/10

글이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좀 수정하고 보완해봤다. 이전 글에서는 추상적이던 계획을 상세하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과거의 나를 기억해주기 위해서 이전 계획을 남겨 둔다. 

 

 

22/9/8

3주차가 끝났다. 일주일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잠도 많이 안자고, 뭔가를 계속 했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끝내는 이 찝찝한 기분.... 내가 뭘 어려워하는 지는 알았다. KPI와 관련된 것은 다 어려워한다. 아마도 숫자를 보자마자 주눅이 드는 것 같다. 숫자들을 활용해야 하는 과제지만, 내꺼에는 글자만 가득이구나~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담 주에는 진짜로 시간 관리를 잘 할 것이다. 아디오스~

 

22/9/7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내가 당근 마켓을 비슷한 이유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잠깐 틈이나면 당근 마켓을 켜서 [동네 게임]이라는 서비스로 들어간다. 게임은 매우 단순하지만, 점수에 따라 지역별로 랭킹이 매겨진다. 개인별 랭킹에도 지역이 뜬다. 그런 요소들이 자꾸 게임에 들어가게 만든다. 같은 랭킹 시스템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1등하고 싶어서 유치원에 갈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리고 KPI를 설정할 때 고착도를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사용 빈도가 궁금한 건데 순수 활성화 수로 지표로 정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같아 포기했다. 아직도 아주 많이 헷갈린다. 

오늘 티스토리가 좋아졌다. 사진을 편집하다가 실수로 뒤로 가기 버튼을 눌렀는데, 자동으로 1분 전에 저장해줬다고 한다. 아마 뒤로 가기를 누를 때 저장해주었나보다. 퓌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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