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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4일 여행 첫째 날: 따뜻한 포르토가 나를 감싸네~

자띠스통 2024. 3.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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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베를린은 춥고 넓고 우울하고 축축하고 배고팠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포르토로 떠났다.

 

이베리아 항공사에서 베를린 > 마드리드 경유 > 포르토 도착으로

위탁 수화물 추가까지 30만원이다. 

편도 30만원을 냉큼 긁어버린 것을 보니 추워서 미쳐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했던 포르토의 4일이었다!

 

 

 

포르토는 공기부터 따뜻하고 맛있다. 

코끝을 자극하는 희미한 바다냄새에 역에서 부터 입맛이 돈다. 

햇살이 눈도 잘 못뜨게 반짝거려서 온 마을이 빛이 난다. 

풀을 뜯어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걸어서 숙소로 향했다. 

포르토는 좁고 좁아 웬만하면 걸어다닐 수 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포르토의 유명한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다.

 

 

https://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189180-d10380448-Reviews-Nice_Way_Porto-Porto_Porto_District_Northern_Portugal.html

 

Nice Way Porto

포르토 소재 953 숙박시설 중 53위입니다. 가본 적이 있다면 지도에 추가하세요!

www.tripadvisor.co.kr

 

 

정말 정말 구식인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초인종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온다. 

수동으로 문을 열어서 들어가야 한다. ㅎㅎ 

 

 

 

 

체크인을 하면 웰컴드링크 쿠폰을 준다. 

카운터 겸 바에서 술도 먹을 수 있다. 

 

혼성 방, 여성전용 방이 나눠져있는데,

복도도 잠금장치로 구분이 되어 있어 안전해보였다. 

 

각 침대에는 커튼과 개인 콘센트, 전등이 있다. 

 

우리 복도에 샤워실이 2칸 있었는데 깔끔했다. 

아침 9시, 저녁 10시에도 붐비지 않아 편했다.

다만 비치된 드라이어는 바람도 약하고 작동도 잘 안되었다. 

 

 

 

 

첫 날에는 맛집을 기점 삼아 휘적휘적 걸어다녔다. 

여기저기에 호날두가 괴상한 모습으로 서있다. 

 

 

 

 

내리막길을 내려갈 수록 아름다운 포르토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포르토는 강이 있는 항구도시다.

 

시내를 가로질러 강이 흐르는데 

강은 포르토를 지나 바다가 된다.

 

구글링한 맛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 못갔지만, 

강이 잘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포르토는 해물밥이라는 메뉴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 

빠에야 죽 버전이랄까 국물 해물토마토 파스타 맛이랑 비슷한데, 

유럽음식으로 느글거리는 속을 싹 설거지 해준다. 

 

Sea food rice 라고 부르는 것 같다. 

포루투칼식 이름은 모르겠다.

 

주변에서 버스킹하는 노래소리, 

앞에서는 노을 지는 포르토 풍경

맛있는 음식에 모든 긴장이 녹아내렸다.

 

 

https://maps.app.goo.gl/GvhSDzifvTWim41V9

 

Google에서 제공되는 홍자영님의 Terreiro 관련 리뷰

★★★★★ "너무 맛있고 친절하시고 뷰가 미쳤어요!"

www.google.com

 

 

그러다 와인 한병을 다 먹고 취해서 카드를 잃어버렸다. 

카드를 찾아 밤거리를 한참을 헤맸다. 

하지만 가로등이 촘촘하고,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카드는 못 찾았다. 

여행시 비상카드는 꼭 챙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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